사회김지인
경비함정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부터 김 전 청장과 전 장비기획과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나온 김 전 청장은 ′뇌물 수수를 인정하는지′ ′고의로 성능을 낮춰 발주했는지′ 등 혐의에 대해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 전 청장 등은 지난 2020년부터 2021년 경비함정 입찰 과정에서 엔진 발주 업체로부터 각각 3천7백여만 원과 2천4백여만 원 어치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한 시민단체는 김 전 청장 등이 3천톤급 대형함정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 고의로 성능을 낮춰 발주한 의혹이 있다고 김 전 청장을 고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