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백승우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후 투신 소동을 벌인 남성이 서울의 한 의대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어제 오후 5시 반쯤 서초구 서초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옥상에서 남성이 떨어지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남성을 끌어내렸는데, ″약이 든 가방을 두고 왔다″는 진술을 듣고 현장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숨진 피해자를 발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서울의 한 의대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확인됐고 ″헤어지잔 말에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범행도구는 미리 구매해 가져간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