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한수연

"배변훈련하듯 화장실도 통제" "개밥도 굶겨" 폭로 점입가경

입력 | 2024-05-22 11:54   수정 | 2024-05-22 11:5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개통령′이라 불린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를 둘러싼 논란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 대표가 직원들을 상습적으로 괴롭혔다는 주장이 제기됐음에도 계속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 대표 논란을 다룬 한 기사의 댓글에는 ′훈련비가 입금 안 된 개에게는 밥을 주지 않았다′는 주장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훈련소에 맡긴 개의 견주가 입금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그 시간부터 개밥을 주지 말라고 했다″며 ″저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날 (학대)당한 개의 종과 이름도 기억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물론 제가 몰래 사료를 줬다. 그날의 충격은 잊지 못한다″, ″최대한 순화시켜 용기 내 쓰는 것″이라며 ″강형욱 씨 기억하시냐, 변명이라도 해봐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경영진이 직원 6명이 쓰는 사무실에 9대의 CCTV를 설치해 직원들을 감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회사의 화장실이 자주 고장 나자 강 대표 부부가 차로 10분 거리의 외부 화장실을 이용하라면서 화장실 이용 시간까지 지정해, 직원들 사이에서 ″인간 배변훈련까지 시키냐″는 불만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심지어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같은 폭언까지 들었고, 개 목줄을 던지거나 손에 든 물건들을 집어던지는 일도 다반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KBS가 ′개는 훌륭하다′를 긴급 결방한 데 이어, 강 씨는 이번 주말 참석 예정이었던 강원 정선군에서 열리는 반려견 행사에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듬컴퍼니는 다음 달 30일부터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한 상태이며, 강 대표와 보듬컴퍼니 측은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