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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추락한 날 "사퇴"‥1년 만에 '한화 감독 잔혹사'

입력 | 2024-05-27 10:13   수정 | 2024-05-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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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최원호 감독이 부임 1년 만에 전격 사퇴했습니다.

한화 구단은 오늘 오전 7시 15분 공식 입장을 통해 ″최 감독과 박찬혁 대표이사가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습니다.

구단에 따르면 최 감독은 지난 23일 경기 후 사퇴 의사를 밝혔고, 26일 구단이 수락해 자진사퇴가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감독이 사퇴를 밝힌 23일, 한화는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대 8로 패배해 최하위인 10위로 추락한 바 있습니다.

야구계에서는 사실상 경질과 다름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화는 올 시즌 출발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류현진 선수의 합류와 FA 안치홍 선수 영입, 여기에 문동주, 노시환 선수 등 신인급 선수들의 성장이 맞물려 호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받아왔습니다.

실제로 한화는 시즌 초반 7연승을 달리며 10년 만에 단독 선두에 오르는 등 기세를 타기도 했지만, 4월 이후 급격한 부진을 겪으며 최하위권으로 처져 최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계약기간 마지막 시즌에 물러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뒤를 이어 작년 5월 부임한 최 감독은 1년 만에 중도하차하게 돼 이른바 ′한화감독 잔혹사′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외국인 투수 제이미 바리아의 한화 합류설이 제기되면서 한화 팬들은 수뇌부 교체와 함께 팀 분위기의 일신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동안 22승,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한 바리아는 최근 KBO 구단과의 계약설이 불거졌는데 대상 구단이 한화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리아는 올 시즌 부진했던 페냐의 대체 용병으로 영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