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유서영

'체중감량 효과' 알고보니 변비약 성분만‥해외직구 식품 281개 반입 차단

입력 | 2024-06-05 09:34   수정 | 2024-06-05 09:35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의 해외 직구 식품 수백 종에서 건강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원료나 성분이 확인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해외직구식품 가운데 효능·효과 표방제품 1천6백 종을 검사한 결과 281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이 차단된 원료나 성분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적발된 제품 가운데 체중감량 효과를 표방한 것이 10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기능 개선 효과 42건, 근육 강화 효과를 표방한 제품이 39건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체중감량 표방 식품에서 가장 많이 확인된 위해성분 ′센노사이드′는 변비 치료 의약품 성분으로, 실제로 지방 분해·감소 효능은 없으며 많이 섭취하면 설사나 복통, 구토를 유발합니다.

지난 2019년 1천375만 건에서 지난해 2천292만 건으로 증가하는 등 해외 직구식품 반입이 해마다 늘면서, 식약처는 지난 2008년부터 해외직구식품의 안전성 검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위해성분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관세청의 통관 보류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판매 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식품안전나라 웹사이트의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서 해당 제품 정보와 사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