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6-19 16:55 수정 | 2024-06-19 17:20
경찰에 넘긴 해병대 사건 기록을 군이 되가져온 작년 8월 2일 이시원 당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국가안보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과 20차례 가까이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정훈 대령 측이 중앙군사법원의 항명 혐의 재판에서 통신 기록을 확인한 결과 이 비서관은 이첩이 끝난 직후인 낮 12시 14분 임기훈 당시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의 44초 통화를 시작으로 신범철 국방부차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모두 18차례 전화통화와 문자를 주고받았습니다.
이시원 비서관은 임 비서관과는 통화 9차례와 문자 2차례, 신 차관과는 통화 2차례와 문자 1차례, 유 법무관리관과는 통화 1차례와 문자 3차례를 주고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수처는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넘긴 수사 결과를 군이 다시 가져오고, 또 국방부 조사본부의 재검토를 거쳐 혐의자가 8명에서 2명으로 축소된 과정에 대통령실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