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유서영

서울대병원 교수들, '무기한 휴진' 철회‥"정부 정책 받아들여서는 아냐"

입력 | 2024-06-21 14:43   수정 | 2024-06-21 15:03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며 닷새간 진료와 수술 규모를 축소했던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이 휴진 중단 방침을 밝혔습니다.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그제부터 이틀간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보라매·강남센터 4곳의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비대위는 전체 응답자 948명 중 73.6%인 698명이 ′휴진을 중단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20.3%인 192명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체적인 활동 방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75.4%가 ′정책 수립 과정 감시와 비판, 대안 제시′, 55.4%는 ′범의료계 연대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비대위 측은 ″서울대병원 특성상 현 상황이 장기화 되었을 때 진료 유지 중인 중증환자에게도 실제적인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며 철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무능한 불통 정부의 설익은 정책을 받아들여서가 아니″라며 ″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으로 국민 건강권에 미치는 위협이 커진다면 다시 적극적인 행동을 결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