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승섭

충청권 장대비‥주요 하천 '홍수주의보'

입력 | 2024-07-08 10:49   수정 | 2024-07-08 10:4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오늘 새벽부터 충청권에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요 하천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대전 갑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섭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대전 갑천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장대비가 쏟아졌는데, 지금 이 시각에도 굵은 빗줄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하천물도 상당히 많이 불어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대전과 논산, 부여에 호우경보가, 세종과 충남 나머지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논산과 부여에 120mm 넘는 비가 왔고, 대전 도심 일부 지역에도 110mm 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일주일 넘게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하천 수위가 높아져 대전 복수교와 인창교, 금산 문암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대전 하상도로 전 구간이 통제 중입니다.

또, 지반이 약해진 대전 유성구와 천안과 논산 등 충남 10개 시군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대전과 세종, 충남에는 산사태 위기 경보가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됐습니다.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3시 40분쯤 대전시 장안동의 한 단독주택에 물이 차올랐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또, 차량이 하천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운전자 1명이 구조됐고, 가로수가 넘어지거나 도로에 토사가 흘러드는 등 오늘 새벽부터 대전과 충남에서 24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번 비는 오늘 하루에만 30mm 안팎으로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장맛비는 내일도 이어져 30에서 80mm, 많은 곳은 120mm 넘는 비가 모레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에서 MBC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