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15 11:48 수정 | 2024-07-15 13:24
국정농단 특검 당시 최서원 씨의 조카 장시호 씨를 회유했다는 의혹으로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검사가 자신에 대한 추가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는 오늘 입장문을 통해, 특검 사무실에서 장 씨의 아들에게 생일파티를 열어줬다는 의혹에 대해 ″황당무계한 허위 사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차장검사는 ″장 씨 아들의 생일이라는 2018년 2월 11일은 제가 특검 파견을 마치고 대검찰청 연구관으로 복귀한 2018년 2월 5일 이후″라며 ″어떻게 당시에 특검에 근무하지도 않았던 제가 장 씨를 특검 검사실로 불러 아들의 생일파티를 열어준다는 말인지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으로, 최근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가까운 관계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김영철 차장검사는 이종호 씨에 대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피고인이라는 것만 알 뿐 사적으로 전혀 알지 못하며 당연히 그 사람과 일면식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유튜버와 인터넷 매체에 의해 저에 관한 황당무계한 허위 사실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재생산되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혔음에도 이와 관련된 내용이 시정되지 않는 경우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통해 악의적인 행동에 상응하는 무거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뉴탐사′는, 장 씨의 수감생활 지인이었다는 사람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장 씨와 김 검사가 특별한 관계였으며, 김 검사가 특검 사무실에서 장 씨 아들의 생일파티를 열어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지난 12일 뉴스타파는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공익신고자가 이종호 전 대표로부터 김영철 당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 검사를 만나보라는 권유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