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한수연

이임생 축협 이사 경찰 입건‥분노한 축구팬 고발장 보니

입력 | 2024-07-24 18:10   수정 | 2024-07-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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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주도한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7일 이 이사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돼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이 이사에 대한 고발장에는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공식 선임하는 과정에서 이 이사가 위계와 위력을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개된 고발장에서, 고발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위임받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안을 결정한 이임생 이사가 홍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 정관 및 운영규정 등을 위반한 사실이 명백하다″면서 ″절차상 하자가 있음에도 위계와 위력을 사용해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로 하여금 규정 위반에도 불구하고 홍 감독 선임이 문제없다는 오인 및 착각을 일으켜 전력강화위 추천 업무의 공정성을 저해했고, 다비트 바그너와 거스 포옛, 홍명보 등 최종 감독후보자 3인 가운데 홍 감독 선임안을 단독으로 결정했다는 겁니다.

축구협회는 ″이임생 이사가 홍 감독과의 면담에서 대표팀 운영방안과 한국축구 기술철학 등을 논의한 뒤 홍 감독의 실행 의지를 확인해 선임했다″고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 전 선수가 패싱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고, 박지성과 이영표, 이동국 등 축구계 스타들도 축협을 비판하고 나서 논란이 가열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 감독은 내일 유럽에서 귀국한 뒤 29일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