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01 18:31 수정 | 2024-09-01 18:32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오빠 김 모 씨와 어떤 인연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심 후보자는 오늘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 답변서에서 김 여사의 오빠이자 휘문고등학교 동문인 김 씨와 관계에 대해 ″개인적인 친분이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데 김 씨의 영향이 있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친분에 대해서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재직 때 약 3개월간 같이 근무한 것을 제외하고 특별한 근무연도, 개인적인 친분도 없다″며 ″공식적 업무 관계 외에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김 여사의 디올백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특혜 조사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서는 ″조사에 이른 경위나 당시 상황을 알지 못해 답변하기 어렵다″며 ″조사 시기, 장소 등은 수사팀이 제반 사정과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이른바 ′총장 패싱′ 논란에 대해서는 ″대검에서 경위를 확인 중이므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고,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총장 수사지휘권 회복 필요성에 대해서는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이므로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김 여사 사건과 채상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 등에 대한 특검 도입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특검은 기존 수사기관의 수사가 미진하거나 수사의 공정성·객관성이 의심되는 사안에 한정해 보충적·예외적으로 도입돼야 한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