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해선
경기 남양주시 소재 국내 최대 지식산업센터에서 관리권을 차지하기 위해 서류를 위조한 일당 2명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과 30대 남성 2명을 지난달 21일 구속해 검찰로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올해 1월 남양주시의 한 지식산업센터 건물의 관리단 총회에서 관리인으로 선임되기 위해 건물 소유자 등의 동의 없이 위임장을 위조해 관련 기관에 제출한 혐의를 받습니다.
50대 남성은 이 산업센터에서 임시 관리인 행세를 하다 정식 관리인으로 선임된 40대 남성과 관리권 다툼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소유주와 임차인들은 관리비 징수 혼선, 건물 관리 부실 문제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0대 남성의 신고로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압수수색과 건물 소유자·임차인 100여명 전수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일당은 스스로를 ′헌터′라고 칭했는데,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10여곳의 집합건물 관리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이 관리권을 행사했던 지식산업센터는 약 1700개의 호실이 납부하는 월 관리비만 약 1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