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솔잎

심우정, 동생 카카오 이해충돌 논란에 "문제 있다면 필요 조치"

입력 | 2024-09-03 13:19   수정 | 2024-09-03 13:23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친동생인 심우찬 변호사가 카카오그룹에 영입된 것이 이해충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카카오 관련 사건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심 후보자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동생은 현재 카카오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사건과 관련이 없는 감사 업무 담당 부서에 있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심우찬 변호사는 올해 5월 카카오의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의 책임경영위원으로 영입됐고, 심 후보자가 검찰총장에 취임하면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사건의 공소 유지를 총괄하게 돼 이해충돌이 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심 후보자는 서울동부지검장 재직 시절 자신이 관할하던 사건 변호를 동생이 맡았다는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서는 ″동부지검장 부임 전 이미 기소됐던 사건″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이후 1심에서 징역형을 구형했고, 벌금형이 선고돼 원칙대로 다시 양형 부당으로 항소까지 제기했던 사건″이라며 ″그 과정에서 제가 전혀 관여한 바가 없고 저는 사실 그런 사건이 있는지도 몰랐다″고 했습니다.

심 후보자는 지명 과정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오빠와의 인연이 작용했다는 일각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서는 ″전혀 모르는 사이고 서로 연락한 일도 없고 연락처도 모르는 사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