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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한강?" 하더니 "와 미쳤다"‥2년 전 소름돋는 예언도
입력 | 2024-10-11 17:01 수정 | 2024-10-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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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출처 : 유튜브 ′민음사TV′)
한국시간으로 어젯밤 노벨문학상 발표를 앞두고 한 출판사 직원들이 진행한 라이브 방송입니다.
저마다 수상자를 전망해 보는 직원들.
″왠지 작년에 이제 욘 포세라는 남성 작가 유럽 작가가 탔으니까 올해는 왠지 여성 작가 그 다음에 비유럽권 작가가 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러면서 일본, 중국 작가의 이름을 언급하는데 국내 작가까지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그러다 발표가 시작되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이들.
얼핏 ′한강′이라는 이름을 듣고도 믿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어 한강?″
실제 한강 작가임을 확인한 직원들의 놀란 모습이 마치 정지 화면처럼 보일 정도였는데, 곧바로 환호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와 미쳤다! 와 우리나라 최초의 노벨상 문학상이네요. 와아아!!″
(영상출처 : 유튜브 ′문학동네′)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출판했던 문학동네 직원들 역시 갑작스러운 수상 소식에 깜짝 놀라면서 곧바로 SNS 등을 통해 소식을 알리며 작업에 들어가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영상출처 : 유튜브 ′네트워크:RE′)
글방을 운영하며 작가들을 길러내는 스승으로도 잘 알려진 김현아 작가.
2년 전 ″영어권·남성 중심의 서사 주류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며 조만간 한국 작가, 특히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을 가능성을 예측하는 영상 또한 재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현아 작가]
″그리고 향후 5년 안에 노벨 문학상 아마 받을 것 같습니다. 그럴 것 같습니다. 그냥. 제가 촉이 조금. 한강이 받았으면 좋겠어요. ′소년이 온다′로 첫 번째로…″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던 김영하 작가는 SNS를 통해 ″식민지 시대를 거치며 소멸의 위협을 받았던 언어였는데, 한강 씨는 한국문학이 세계시민의 언어가 될 수 있고 이미 되어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우리 근대사의 아픈 상처를 보듬고, 약자들의 편에서 문학의 존재 의의를 밝혀주시기를 기대한다″며 축하를 건넸습니다.
한국작가회의도 ″한강 작가의 문제의식은 생명과 평화를 탄원하며 한국문학 선배 세대가 일궈온 질문들을 더 깊고 집요하게 심화시켰다″며 ″이번 일은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의 일원으로서 분명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 일대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