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재욱
군납용 전지에 대한 품질검사 과정에서 데이터를 조작한 혐의로 경찰이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의 박순관 대표 등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사고 수사본부는 지난 2021년부터 국방부에 전지를 납품하면서 품질검사 시험데이터를 조작한 혐의로 박 대표 등 아리셀 관계자 12명을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박 대표가 사건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아들, 박중언 아리셀 총괄본부장과 나눈 대화 등을 살펴본 결과 박 대표가 데이터 조작에 가담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아리셀의 모회사인 에스코넥과 관련해서는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품질검사를 조작하며 군에 납품한 혐의로 지난달 에스코넥 관계자 7명을 송치했습니다.
한편, 박 대표와 박 총괄본부장은 지난 6월 경기도 화성의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노동자 23명이 숨진 화재 사고와 관련해 구속기소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