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나연

[단독] 명태균 "김 여사에게 돈 2차례 받았다"‥검찰에서 진술

입력 | 2024-11-14 11:35   수정 | 2024-11-14 11:48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검찰 조사에서 김건희 여사로부터 두 차례 돈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명 씨 측 변호사는 ″명 씨가 두 번 받았는데, 기억나는 건 2021년 9월″이라고 진술했다고 MBC에 전했습니다.

검찰은 명 씨 휴대폰 압수수색을 통해 나온 돈 봉투 사진을 제시하며 물었고, 명 씨가 이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는 겁니다.

봉투 겉에는 김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명 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 입장에서는 작겠지만, 자신에게는 큰돈″이라며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고, ″교통비 명목″이었다며 대가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은 소중하게 보관하려고 찍었고, 돈은 다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천 거래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 씨는 명 씨 말을 지인을 통해 들었다며 이 돈이 5백만 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명 씨 측 변호사는 이에 대해 ″5만 원권 지폐 100장 이거는 비례대표 갖고 협박하던 사람 김 모 씨의 말이라며 의미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여사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명 씨가 검찰에 진술한 2021년 9월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대선 주자로 본격 나섰던 때입니다.

검찰은 돈 봉투를 어떤 명목으로 받은 것인지, 정확한 금액은 얼마인지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