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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공학 반대 시위로 54억 피해? 동덕여대 동문들도 "개탄"
입력 | 2024-11-16 19:13 수정 | 2024-11-1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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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의 ′남·녀 공학′ 반대 시위로 학교 측이 최대 54억 원 규모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동덕여대는 누리집 공지를 통해 ″외부 업체의 추정액으로 정확하지는 않지만, 피해 금액은 24억여 원에서 54억여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이 집기 등을 파손하면서 취소된 취업박람회 주관 업체의 손해배상 청구액 3억 3000여만 원을 비롯해 건물 보수 및 청소 비용 최대 50억 원, 입시 추가 경비 1억여 원 등을 합한 수치입니다.
다만, 이 비용을 소송을 통해 청구할지 여부는 논의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재학생들에게도 사과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이민주 교무처장은 재학생과 학부모에게 보낸 글에서 ″불법 시위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많은 학생의 안전과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외부 단체들이 불법시위에 가세하며 시위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폭력을 주도하는 학생들의 의견은 전체 의견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총동문회 역시 이번 사태에 입장문을 내고 ″우려와 개탄″을 표했습니다.
″모든 학교의 건물과 교정은 동덕의 뜻깊은 역사를 간직하며 우리 모두에게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사사롭게 여겨질 수 있는 작은 기물 하나도 모두의 노력과 결실로 마련된 우리의 자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이유로도 이를 함부로 훼손하고 망가뜨리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측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하지 않고 학생들을 겁박하는 태도가 실망스러울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장 면담을 수일에 거쳐 요청했으나 아직도 공식적인 논의 자리 하나 마련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대화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태로 오는 23일 예정돼 있는 2025학년도 수시 논술 고사를 외부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