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지은
서울시가 내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한강버스′ 8척 중 2척의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5일) 경상남도 사천시 은성중공업에서 한강버스 운영 사업자, 서울시의회 관계자 등과 함께 한강버스 2척에 대한 진수식을 진행했습니다.
진수식은 진수선 절단식과, 2척의 선박 건조를 담당한 은성중공업 관계자와 선박 설계 시행사 등에 대한 유공자 표창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흰색 바탕에 파란색 몸체로 이뤄진 한강버스는 잠수교를 통과할 수 있도록 선체의 높이는 비교적 낮게 설계됐고, 내부에서 한강의 풍광을 볼 수 있도록 통창을 갖췄습니다.
선박의 앞뒤에는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돼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도 탑승이 가능하며, 4개의 휠체어석이 마련돼 교통약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한강버스 추진체에 배터리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가스 센서를 설치했으며, 유사시 배터리 함체를 침수시킬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2척의 선박은 사천시 근처 앞바다에서 시운전을 거친 뒤, 다음 달 중 한강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나머지 선박 6척과 예비선박 4척 역시 순차적으로 한강에 인도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