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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보다 빨라" 광교 스키남, 국가대표 출신 교사 '반전'
입력 | 2024-11-28 15:01 수정 | 2024-11-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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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기록적인 폭설이 나무와 건물 위를 하얗게 뒤덮어버린 가운데 한 남성이 도로 끝자락에서 스키를 타고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눈길 위를 느리게 주행하고 있는 차와 거의 비슷한 속도입니다.
출근길에서 접한 장면이라며, 인근에서 다양한 각도로 촬영된 영상이나 사진들도 SNS에 속속 올라왔습니다.
포착된 남성은 폴대까지 완벽히 갖추고 실제 스키를 타는 모습입니다.
복장이 모두 비슷한 점으로 미루어 같은 남성인 것으로 보이고, 찍힌 이정표 등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광교호수공원′ 인근으로 추정됩니다.
이 영상은 ′광교 스키좌′라는 이름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실제로 이 남성은 스키 국가대표 출신의 체육 교사로 알려졌습니다.
당사자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SNS 글을 통해 ″기상예보를 확인하고 스키를 탄 것인데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화이팅이라는 응원도 받았다″며 ″다들 안전하게 다니시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남성은 10여 km를 스키로 이동했고, 퇴근할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처음 있는 일은 아닙니다.
지난 2021년 1월 6일 저녁에도 갑자기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가 마비되는 등 퇴근길이 거의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당시에도 도로에서 스키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길에서 스노우 보드를 타고 다니는 걸 봤다는 목격담도 올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