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솔잎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과 관련한 한국복합물류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친분 있는 정치권 인사들의 취업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국토부 공무원을 통해 한국복합물류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김현미 전 장관을 최근 비공개 소환조사했습니다.
한국복합물류는 CJ대한통운이 지분 1백 퍼센트를 보유한 회사지만, 국토부 소유 부지에 화물터미널 시설물을 건설해 사업하는 이유로 통상 물류 정책 경험이 있는 국토부 추천 인사를 상근 고문으로 임명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당시 국토부 장관이었던 김 전 장관이 이정근 씨의 취업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앞서 이 씨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같은 해 8월부터 국토부 추천으로 1년간 CJ대한통운의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에서 상근 고문으로 일하며 1억 원가량의 연봉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지난 7월 김현미 전 장관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주거지와 국토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지난 10월에는 김 전 장관의 전직 보좌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