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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선수인데 오성홍기 '턱'‥입장하다 기겁 "뭐야 이거?"

입력 | 2024-07-30 16:22   수정 | 2024-08-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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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이라고 소개해 빈축을 샀던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연이어 실수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영상 출처 : X 트위터 )

현지 시간으로 29일 열린 평영 100m 예선.

커다란 중국 오성홍기를 뒤로 하고 선수가 입장합니다.

뭔가 이상함을 눈치 챈 선수, 국기를 보고 멈칫하더니 다시 뒤돌아 국기를 쳐다봅니다.

이 선수는 아르헨티나의 수영 국가대표 마카레나 세바요스.

아르헨티나 선수가 입장하는데 뜬금없이 중국 국기를 띄워놓은 겁니다.

세바요스 선수는 살짝 웃으며 인사를 했지만 금세 표정이 굳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 매체에 따르면 당시 중계진은 ″믿을 수가 없다″며 ″이번 경기엔 중국 선수가 출전도 하지 않는데 이런 실수가 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엉성한 국기 실수는 개최국인 프랑스에 대해서도 벌어졌습니다.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한국에 밀려 은메달을 딴 프랑스 선수들, 그런데 삼색기가 제일 아래에 달려있습니다.

은메달은 프랑스, 동메달은 튀르키예였는데 프랑스 국기가 가장 아래에 달린 실수를 저지른 겁니다.

또 같은 날 AP 등에 따르면 남수단과 푸에르토리코 남자 농구대표팀 경기에서 남수단의 국가가 아닌 ′수단′의 국가가 연주되는 소동이 일기도 했습니다.

남수단은 수단과 수십 년간의 내전 끝에 2011년 수단에서 분리 독립한 나라입니다.

잇따르는 주최 측 실수가 올림픽의 권위와 명성에 큰 흠집을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