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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광탈에 혼성도 '빈손', 韓 감독 토사구팽하더니‥

입력 | 2024-08-03 12:15   수정 | 2024-08-0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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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웅기 감독을 ′황당 경질′했던 인도 양궁이 단체전에서 ′노메달′로 경기를 마치게 됐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열린 양궁 혼성 단체 4강전에서 인도 팀은 우리나라의 김우진·임시현을 만났습니다.

인도는 38대 36으로 1세트를 가져갔지만, 이후 2, 3, 4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세트스코어 6대 2로 패배했습니다.

이후 인도는 미국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맞붙었지만 다시 2대 6으로 패하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인도는 앞서 치러진 남녀 단체전에선 시드를 받아 8강부터 경기를 시작했지만 나란히 첫 경기부터 패하며 한 팀도 4강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여자부는 네덜란드와 겨룬 8강에서 4점을 맞추며 크게 흔들린 끝에 0대 6으로 완패했습니다.

남자부도 튀르키예와 붙은 8강에서 2대 6으로 무너졌습니다.

인도 대표팀은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남녀와 혼성 등 단체전 3종목 모두 본선 진출에 성공했는데, 결국, 빈손으로 돌아서게 된 겁니다.

2022년부터 인도 대표팀을 지도해온 백웅기 감독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파리에 도착했지만, 그 직후 ″남은 AD카드가 없다″며 황당한 경질 통보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백 감독은 ″중요한 시기에 올림픽에서 제외됐다, 굴욕적이면서 모욕적″이라고 항의했지만 인도올림픽위원회의 결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백 감독도 인도와의 결별을 선언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