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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녕 넘어서는 양궁계 'GOAT'‥올림픽보다 '소름'인 기록

입력 | 2024-08-03 20:19   수정 | 2024-08-0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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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양궁 2관왕에 오르며 개인 통산 금메달 네 개를 획득한 김우진 선수가 한국 선수 사상 최초로 5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앞서 열린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임시현과 짝을 이뤄 출전한 김우진은 독일에게 6대 0 완승을 거두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남자양궁 단체전에 이어 혼성전에서도 금메달을 확보한 김우진은 지난 2016년과 2020년 올림픽에서도 각각 한 개씩 금메달을 딴 적이 있습니다.

그간 한국 올림픽 사상 금메달 네 개는 양궁 선배인 김수녕과 사격의 진종오, 그리고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전이경까지 3명뿐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내일 열리는 남자 양궁 개인전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개인전에서도 김우진이 우승하면 앞서 1988년과 1992년 올림픽을 연속 제패하고 이후 출산을 한 뒤 2000년 올림픽에서 다시 복귀해 4번째 금메달을 따낸 한국 양궁의 전설 김수녕을 넘어서게 됩니다.

또 진종오와 전이경 역시 지금은 모두 현역에서 은퇴했기 때문에, 한국 양궁을 넘어 한국 올림픽의 새 역사를 쓰게 될 수도 있습니다.

김우진은 이번 올림픽을 넘어 차기 올림픽 재도전 의사까지도 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우진/남자 양궁 국가대표]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제 써지는 것 같아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요. 하지만 저는 아직 은퇴를 선언하지도 않았고 은퇴를 할 생각이 아직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역사를 써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우진은 국제대회보다 더 힘들다는 국내 양궁 대표 선발전에서도 수년째 계속 1위를 차지하며 남다른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체전, 혼성전 제패에 이어 개인전에서는 한국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는 김우진의 도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