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손하늘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에서 성별 논란에 휩싸인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가 준결승에 진출해 메달을 확보했습니다.
칼리프는 대회 66킬로그램급 8강전에서, 헝가리의 언너 루처 허모리에게 5대 0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복싱 종목은 동메달 결정전을 따로 치르지 않아 칼리프는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는데, 이는 이번 대회 알제리의 첫 메달이자 알제리 여자 복싱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입니다.
칼리프는 파리올림픽에서 대만 여자 복싱 대표팀의 린위팅과 함께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앞서 국제복싱협회는 두 선수가 ′XY′, 즉 남성의 성염색체를 가졌다며 실격 처리했지만, IOC는 여권 등 신분증을 기준으로 성별과 나이를 판단한다며 출전을 허용했습니다.
논란 속에 대회에 나선 칼리프는 16강전에서 이탈리아의 안젤라 카리니에게 불과 46초 만에 기권승을 따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