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김태운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로드리 선수가 올해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로드리는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최종 후보 30명 가운데 전 세계 기자단 100명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아 2위 비니시우스, 3위 벨링엄을 제치고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1990년대에 태어난 선수로는 처음 발롱도르를 받은 로드리는 지난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에 이어 64년 만에 스페인 출신 수상자가 됐습니다.
지난 시즌 맨시티의 리그 우승을 이끈 로드리는 스페인 국가대표로 유로 대회 우승과 최우수 선수상을 휩쓸어 생애 첫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한편, 수상이 불발된 비니시우스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시상식에 불참하며 행사를 보이콧했고,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필요하다면 10배 더 뛸 것이고, 그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며 아쉬운 심정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