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05 11:22 수정 | 2024-11-05 11:22
소속팀 선배였던 오재원의 강압에 향정신성 약물을 대리 처방받아 전달했던 두산 선수들이 봉사활동 징계를 받았습니다.
KBO는 어제(4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두산의 김민혁, 김인태, 박계범, 박지훈, 안승한, 이승진, 장승현, 제환유 등 8명의 선수에게 품위손상행위를 근거로 사회봉사 80시간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KBO는 선배 선수의 강압과 협박으로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웠던 점과 구단의 조치로 시즌 대부분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점, 잘못을 인정하고 자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O는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들을 대상으로 약물 처방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오재원은 지난 2021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현직 야구 선수 등 14명에게 의료용 마약류 2천365정을 처방받게 한 뒤 이를 수수한 혐의와, 2022년 11월부터 1년간 11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