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김수근
투수의 투구 제한 시간인 이른바 ′피치 클록′이 내년부터 한국 프로야구에도 정식 도입됩니다.
KBO는 ″경기 시간 단축과 국제대회에서 피치 클록을 확대하는 상황을 감안해 국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주자가 없을 때는 20초 주자가 있을 때는 25초로 정해 메이저리그보다 5초 더 여유를 뒀습니다.
다만 투수가 타자당 투수판을 이탈하는 횟수는 메이저리그나 대만 프로야구와 달리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여러 차례 논란이 된 체크 스윙에 대해선 ′타자가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를 때 배트의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보다 투수 방향으로 더 나오면 스윙′으로 규정하고 내년 2군 무대인 퓨처스리그에서 비디오 판독을 시범 운영한 뒤 1군 도입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자동 투구 판정, ABS의 스트라이크 존은 기존 스트라이크 존보다 높게 형성된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크기는 유지하고, 키가 180cm인 선수를 기준으로 1cm 아래로 내리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