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18 20:08 수정 | 2024-12-18 20:08
남자배구 대표팀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의 KB손해보험 사령탑 겸직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한국배구연맹은 오늘 전 구단 단장들이 참석한 이사회를 열어 KB손해보험 사령탑으로 내정된 라미레스 대표팀 감독의 겸직 여부에 대해 논의했고, 연맹은 지난 2019년 4월 이사회에서 정한 ′국가대표팀 감독을 계약기간 동안 구단 감독으로 영입하지 않는다′는 결의 사항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김호철 대표팀 감독이 남자부 OK저축은행 사령탑으로 옮기려다 1년 자격정지를 받고 자진 사퇴하는 등 논란이 일었고, 전임 감독제 취지를 살리고자 의결한 사항입니다.
KB손해보험은 이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며 대한배구협회가 라미레스 감독의 겸직을 허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개막을 앞두고 미겔 리베라 감독이 사퇴한 KB손해보험은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의 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선수단 소통을 문제 삼아 새 사령탑으로 라미레스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