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김수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 공식 선언‥"물러서는 것은 무책임"

입력 | 2024-12-23 16:34   수정 | 2024-12-23 16:34
각종 비위 혐의로 직무 정지 중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회장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임으로 끝내려 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와 수사기관의 조사로 체육회가 대내외적인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대로 물러서면 모든 걸 인정하는 구조가 돼 버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회장은 딸의 친구 부정 채용 의혹에는 절차에 따른 선발로 문제가 되지 않고, 파리올림픽 참관단에 대해선 ″각 시군구의 관계자 등을 자신이 모은 후원금 일부로 데려갔고, 항공료는 참관단이 자부담했다″며 제기된 의혹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내년 1월 14일로 예정된 체육회장 선거에는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유승민 전 IOC 위원,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