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남호

이슬람국가 IS "이란 추모식 테러가 우리가 했다"

입력 | 2024-01-05 03:53   수정 | 2024-01-05 03:54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 IS가 이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추모식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현지시간 3일 IS가 텔레그램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극단주의 수니파 테러조직 IS는 이슬람 시아파를 이단으로 간주하는 탓에 ′시아파 맹주′로 여겨지는 이란에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IS는 이날 성명에서 하마스를 향해 ″시아파 단체와 협력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전쟁 국면에서 이란, 헤즈볼라 등 시아파 진영의 후원을 받는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IS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종교 전쟁′으로 칭하며 ″이슬람의 사자들이여, 미국과 유럽과 세계의 거리에서 유대인과 기독교인, 그리고 그들의 동맹으로부터 먹잇감을 사냥하라″고 공격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어려운 목표보다 쉬운 목표를 먼저 달성하고자 노력해야 하며 군대보다 시민을, 다른 것보다 회당과 교회 같은 종교적 목표물을 먼저 공격해야 한다″며 테러를 종용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