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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평화통일'로‥中, 대만 압박 수위 조절하나

입력 | 2024-01-17 19:08   수정 | 2024-01-17 19:09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독립 성향인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후보자가 당선된 뒤 중국 내에서 무력통일 여론까지 고개를 들자 중국 당국이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인적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천빈화 대변인은 현지시간 17일 브리핑에서 무력통일 관련 질문을 받고, ″대만 지역 선거는만으로는 중국과 대만 양안 관계의 기본 구도를 바꿀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평화통일 전망을 쟁취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천 대변인은 라이칭더 집권에 대응한 경제적 압력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도 ″양안의 경제·문화 교류와 협력에 계속 힘쓰고, 대만 동포의 복지를 증진하는 제도와 정책을 완비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대만과의 대화 재개에 대해서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담은 ′92합의′가 지켜져야 소통과 대화를 할 수 있다″며 ″민주진보당의 완고한 대만 독립 입장이 교류를 막는 근본적인 장애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92합의는 지난 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그 표현은 각자 편의대로 한다는 대만과 중국 간 합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