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곽승규

2무 1패‥3경기 무득점 수모에 제비뽑기 올인? 中 "치욕"

입력 | 2024-01-23 11:02   수정 | 2024-01-23 11:02
아시안컵에 출전한 중국 축구대표팀이 3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카타르 알라이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개최국인 카타르에 0대1로 패했습니다.

앞서 레바논과 타지키스탄을 상대로 득점 없이 비긴 중국은 마지막 상대인 카타르를 상대로도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2무 1패, 승점 2점 A조 3위의 기록으로 조별리그를 마쳤습니다.
중국이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축구굴기를 내세웠지만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모습에 중국 팬들은 ″이보다 더한 치욕은 없다″, ″대체 전술이 뭔지 모르겠다″며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8개조 편성돼 각 조 상위 2팀이 16강에 진출하는 월드컵과 달리, 아시안컵은 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팀에게도 16강 진출 기회가 부여되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승점이 2점밖에 되지 않아 쉽진 않지만 다른 조의 결과에 따라 아직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입니다.

각 조의 3위는 승점과 득실차, 다득점 순으로 우위를 가리게 되며, 동률일 경우 레드카드와 옐로카드를 합친 징계 벌점, 이마저 같을 경우 제비뽑기로 16강 진출국을 가리게 됩니다.

한마디로 매우 희박하긴 하나 중국의 16강행이 남아있는 것입니다.
중국 언론은 ″부끄럽긴 하나 가능성은 정확하게 보도해야 한다″면서 ″각 조 3위의 결과를 지켜는 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