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3-21 14:09 수정 | 2024-03-21 14:1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해 9월 러시아 방문 때 들었던 명품 추정 가방의 ′진품 여부′ 규명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와 크리스찬 디올이 서신을 주고받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 매체가 배포한 사진에서 김 부부장이 들고 있던 가방이 프랑스 고가.사치품 브랜드인 디올의 제품으로 추정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의 사치품 대북 수출 금지 규정 위반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유엔은 지난해 10월 디올 측에 사실 관계 확인을 요구했고, 디올은 ″우리 핸드백 모델인 것으로 강하게 추정되지만, 사진만으로는 진품인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또 ″사치품의 대북 판매·이전 등의 금지 규정을 준수한다″면서 ″북한 인사가 해당 제품을 어떻게 획득했는지 알 수 없으며, 제재 규정 준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판매 형식으로 이전되는 것까지 완전히 통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