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재영

시진핑 "부패번식 토양 제거해야"‥올해도 고강도 사정 예고

입력 | 2024-03-30 11:22   수정 | 2024-03-30 11:2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공산당 지도부 회의에서 ″부패가 번식할 수 있는 토양과 조건을 단호하게 제거해야 한다″고 밝히며 올해도 고강도 반부패 드라이브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어제 시진핑 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어 중앙위원회의 현장감찰 상황 종합 보고를 심의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두 차례에 걸친 사찰을 통해 국유기업과 관련 조직에서의 당 건설이 강화되고 새로운 성과가 이룩됐지만 앞으로 더 진지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 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현장 감찰을 ′엄격한 당 관리′의 강력한 출발점으로 삼아 현장에서 발견된 잘못과 문제점들을 책임감 있게 시정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시 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그러면서 ″국유 기업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중요한 물질적, 정치적 토대″라고 강조하면서 ″기업 대표와 경영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부패 척결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계속 견지함으로써 부패가 번식할 수 있는 토양과 조건을 단호하게 근절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메시지는 작년 중국 사정당국이 국유기업과 금융, 스포츠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2차례에 걸쳐 현장 감찰을 벌인 데 이어 올해도 고강도 사정 드라이브를 계속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