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태어난 지 1천354일 만에 한국을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지난 3일 중국에 도착한 가운데, ′강바오′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의 마지막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중국 매체와 웨이보 등에 따르면 강 사육사의 친필 편지는 ′사랑하는 푸바오!′로 시작합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할아버지가 너를 두고 간다′, ′꼭 보러 올 거야′, ′잘 적응하고 잘 먹고 잘 놀아라′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 편지를 중국어 번역문과 함께 SNS에 공유하고 있으며, ′할아버지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푸바오가 있다′, ′강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등의 댓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 사육사는 가장 가까이에서 푸바오를 돌봐온 사육사로 이른바 ′판다 할아버지′로 불립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에버랜드 환송 행사에 참석해 강 사육사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