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미국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원화와 일본 엔화 가치가 중국 위안화 대비로도 약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원/역외위안 환율은 한국시간 26일 오후 3시 29분 기준 전장 대비 0.3033원 오른 189.4518원을 기록했습니다.
엔화 가치 약세는 더 두드러져 엔/역외위안 환율은 올해 들어 8.57% 상승했습니다.
원/역외위안 환율이 상승하면 국내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커져 수출이 늘어날 수 있지만, 수입품 가격은 올라 물가 상승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한국인의 중국 여행 시 환전에 불리하지만,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 증가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다음 달 중국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한국이나 일본으로 여행을 가려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중국인 1천1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석 달 내에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 가운데 한국 여행을 준비 중인 사람은 31%에 달해 1월 조사 때의 21%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일본행을 준비 중인 응답자도 23%에서 33%로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