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재홍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납치 살해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들이 희생자에게 수면제를 먹여 납치한 후 목 졸라 살해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방콕포스트는 ″한국 당국에 따르면 피의자 한 명이 파타야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한국인을 살해한 것을 인정했다″며 ″그는 파타야로 가는 도중 다른 두 피의자와 목 졸라 죽인 뒤 시신을 통에 넣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범행을 인정했다는 피의자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의식을 잃은 그를 차에 묶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파타야로 이동하던 중 한국인 관광객이 의식을 되찾아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목이 졸려 숨졌다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
태국 수사팀은 피의자 3명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롬끌라오 지역에, 3일부터 10일까지는 파타야 저수지 인근에 집을 빌리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피의자 3명 중 2명이 한국과 캄보디아에서 체포됐으며, 1명은 태국 주변국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