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소정

"내가 제다이가 될 상인가" 스타워즈 〈애콜라이트〉 이정재가 밝힌 캐스팅 비화?

입력 | 2024-06-06 19:06   수정 | 2024-06-0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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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새 TV 시리즈 <애콜라이트>.

동양인 최초로 주인공 ′제다이 마스터′가 된 월드스타 이정재.

″동양인 ′제다이′가 웬 말이냐″며 일부 팬들이 불만을 제기하자, <애콜라이트>의 감독 레슬리 헤드랜드는 ″편견과 인종주의, 혐오와 관련된 발언을 하는 사람은 스타워즈 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헤드랜드 감독은 <오징어게임>에서 이정재를 보자마자 ″딱″이라고 생각했다는데요.

[레슬리 헤드랜드/<애콜라이트> 연출]
″′솔′ 캐릭터를 만들 때 오징어게임을 봤는데, 이정재 배우를 보자마자 ′솔′이다 싶었죠.″

정작 이정재 배우는 무슨 역인지 모르고 캐스팅에 응했다고 합니다.

동양인 최초 ′제다이′ 캐스팅 뒷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 ′제다이′역인지 모르고 캐스팅 당했다?</strong>

[이정재/<애콜라이트> 제다이 마스터 ′솔′ 역]
″영화 역사에 이렇게 중요한 빅 프랜차이즈는 없죠. 그러니까 저한테도 꽤 의미가 큰 작품이기는 하지만, 미국 분들에게 스타워즈는 굉장히 남다른 작품으로 보여지는 것 같아요. 오징어 게임의 어떤 그런 유명세로 좀 적당한 역할에 적당한 캐릭터로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이렇게 많이 나올 줄은 몰랐어요. 그리고 이렇게 중요한 역할인지도 몰랐고″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 원래 제다이의 뿌리는 ′동양인′?</strong>

[이정재/<애콜라이트> 제다이 마스터 ′솔′ 역]
″지금까지 나왔었던 제다이들을 한번 이제 잘 보시면 복장이라든가 혹은 이제 무술하는 어떤 그런 모습이라든가 또 심지어 어떤 그런 생각하는 어떤 사고라든가 철학이 동양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가장 첫 시대의 배경을 가지고 있는 이 <애콜라이트>에서 가장 첫 제다이나 마찬가지니까, 아마도 그래서 동양배우를 쓰는 것이 적합하지 않나라는 그런 회의를 충분히 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여기에서 중요한 거는 하필이면 한국 배우인 제가 캐스팅이 됐다라는 것이 저 개인적으로는 매우 놀라운 사건이었죠.″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 ″선한 역할 아니면 안 해″ 선언했다? 왜?</strong>

[이정재/<애콜라이트> 제다이 마스터 ′솔′ 역]
″악역이라고 한다면 동양 배우가 스타워즈 안에서 과연 얼마만큼 의미 있는 악역을 할 수 있을까라는 조금의 의구심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좀 선한 역할로 나와서 동양배우로서 혹은 한국 배우로서의 어떤 그런 선함을 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 막 악당으로 나와서 그렇게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어요.″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 할리우드 현장가보니, 한국과 똑같아</strong>

[이정재/<애콜라이트> 제다이 마스터 ′솔′ 역]
″말씀을 드리는 게 거의 똑같다. 깜짝 놀랐다. 한국 영화 시스템이 너무 발전돼서 거기 가서 제가 하나도 불편한 것이 없고 어색한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 너무나도 똑같아서 놀랐고 다만 다르다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스타워즈의 시스템인 것 같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 한국인 최초 <스타워즈> 주인공, 밤새 연습</strong>

[이정재/<애콜라이트> 제다이 마스터 ′솔′ 역]
″제가 괜히 한다고 해서 이거 좀 잘 못하면 어떡하나라는 그 불안감도 굉장히 컸거든요. 그런데 이 스타워즈 전체 유니버스 안에서 동양 배우 중에서 한국 배우가 좀 들어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좀 있었어요. 그래서 이게 저에게 기회가 왔으니까 이것은 해야겠다. 그리고 또 반드시 잘 해내서 한국 배우가 헐리우드 작품과 함께 만났을 때 이 정도의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라는 것을 좀 알리고 싶기도 하고 좀 잘 해내보고 싶은 어떤 그런 욕심이 막 생기더라고요. 정말 진짜 밤잠 못 자면서 정말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