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장훈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피격 사건 이후 언론과의 첫 인터뷰에서 ″이것은 나라 전체와, 세계 전체가 함께 뭉칠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보도된 미 보수 성향 매체 워싱턴이그재미너 인터뷰에서 피격을 계기로 하루 앞으로 다가온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미리 준비한 연설문을 다시 썼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에 초점을 맞춘 연설을 하려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이제는 완전히 다른 연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연설문에서는 자신의 지지층을 자극할 계획이었는데, 유세장 피격 이후 대선 구도가 뒤바뀌었다는 확신이 들어 계획을 전환했다는 얘기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그러면서 ″역사의 요구에 부합하는 연설이 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나라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기회이며, 나에게 그런 기회가 주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순간을 회고하면서 당시 화면을 보려고 몸을 돌린 덕분에 죽음에서 살아남았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피격 직후 비밀경호국이 자신을 무대에서 대피시키던 당시 손을 번쩍 들어 올렸던 데 대해 ″사람들에게 내가 ′괜찮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그리고 미국은 계속 굴러가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우리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