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장훈

푸틴, 체첸 깜짝 방문‥체첸 수장 "우크라와 싸울 병력 수만 명"

입력 | 2024-08-21 10:06   수정 | 2024-08-21 13:25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 급습에 본토가 뚫린 와중에 러시아 연방 체첸공화국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러시아 남부 북캅카스 순방 일정의 하나로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를 방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공항에 나와있던 람잔 카디로프 체첸 수장과 만난 뒤 특수 군사 훈련 시설로 이동해 우크라이나 파병을 앞두고 있는 자원병을 격려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마지막 일정으로 카디로프와 회담했으며, 이후 카디로프는 우크라이나에 맞서 싸울 준비가 된 병력이 ′수만 명′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체첸을 방문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이달 6일 전격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이 계속되는 와중에 예고 없이 이뤄진 것입니다.

체첸은 러시아 연방 자치공화국으로, 체첸 수반 카디로프는 철권 통치로 푸틴 대통령에게 충성하며 러시아에 병력 수만 명을 보내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지원해왔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 목적이 발표되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