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19 14:14 수정 | 2024-09-19 14:23
레바논에서 이틀 연속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무선호출기, 삐삐와 무전기 폭발로 인한 사상자가 3천1백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18일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와 수도 베이루트 외곽 등지에서 헤즈볼라 대원들이 사용하는 휴대용 무전기가 연쇄 폭발해 20명이 숨지고 4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전날에는 레바논 내 헤즈볼라 거점 곳곳에서 삐삐 수천 대가 동시에 폭발해 어린이 2명 등 12명이 사망하고, 2천7백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헤즈볼라는 최근 통신보안을 위해 삐삐를 구입해 휴대전화 대신 사용해 왔으며, 무전기도 비슷한 시기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 방송은 이번 폭발이 ″모사드와 이스라엘군의 합동 작전 결과″라고 전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적을 교란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가장 야심 찬 비밀 작전 중 하나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