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레바논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해 대규모 사상자를 낸 무선호출기는 이스라엘이 직접 생산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공급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전현직 국방·정보 당국자 12명을 취재한 결과 이번 폭발은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작전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무선호출기를 만든 헝가리 업체는 이스라엘이 위장을 위해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에 불과하며 무선호출기를 만든 건 이스라엘 정보당국이라고 전했습니다.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의 휴대전화 해킹을 우려해 최근 헤즈볼라 대원들에게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고 무선호출기를 항상 지니고 다니라고 명령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