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장훈

"미국, 중국 반도체 관련 추가 수출규제 이르면 내주 발표"

입력 | 2024-11-28 13:34   수정 | 2024-11-28 13:34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중국 반도체 관련 추가 수출 규제안이 이르면 다음 주 발표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장비와 인공지능 메모리칩을 중국에 판매하는 데 대한 추가 제재 방침을 다음 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제재안에는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의 공급업체 일부에 대한 제재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초안 단계에서 화웨이의 공급업체 6곳을 제재하는 방안이 고려됐지만, 현재 방침으론 이들 중 일부만 거래 제한 명단에 추가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전했습니다.

제재안에 따르면 화웨이의 주요 협력사인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가 운영하는 반도체 공장 두 곳도 제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제재안에는 고대역폭 메모리칩에 대한 조항들도 일부 포함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같은 메모리칩 제조업체들이 이 같은 조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습니다.

다만 소식통들은 이번 규제의 시기와 내용은 여러 차례 변경됐으며 공식 발표 전까지는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