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유진

필리핀서 '멸종위기' 바다거북 먹고 식중독‥3명 사망·32명 입원

입력 | 2024-12-03 16:39   수정 | 2024-12-03 16:40
필리핀의 원주민 부족이 멸종위기 동물인 바다거북을 잡아먹은 뒤 식중독을 일으켜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입원했습니다.

현지 매체와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한 바닷가 어촌 주민들이 바다거북을 먹은 뒤 3명이 사망하고 최소 3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현지 관리가 밝혔습니다.

당국은 주민들로부터 바다거북의 남은 부분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바다거북은 세계자연보전연맹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돼 있으며 필리핀도 바다거북의 사냥이나 식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전통 별미로 바다거북을 먹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바다거북은 켈로니톡시즘이라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이로 인한 사망자가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