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윤수

외신도 윤석열 대통령 사과 긴급 타전‥"탄핵 표결 앞 입장 표명"

입력 | 2024-12-07 11:56   수정 | 2024-12-07 11:57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첫 입장을 밝히자 외신들도 일제히 이를 긴급 타전했습니다.

로이터와 AP, 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오늘 ″한국 대통령이 계엄 선포를 사과했다″며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언을 주요 속보로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해 대중에 혼란을 일으킨 것에 사과했으며, 두 번째 계엄 선포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P 통신도 ″한국 대통령이 계엄 선포로 불안을 야기한 것에 ′매우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으며, AFP 통신도 담화 발언을 실시간으로 전했습니다.

일본 공영 NHK는 오전 10시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윤 대통령 담화를 실시간 통역하며 생중계 했습니다.

NHK는 윤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지만, 자신의 진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도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사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주요 언론들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홈페이지 주요 기사로 올리고 속보로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며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