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윤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내년 7월 참의원 선거 때 중의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질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29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어제 출연한 요미우리TV 프로그램에서 중의원, 참의원 동시 선거 가능성 질문을 받고 ″안 된다는 규정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내년 정기 국회에서 예산안이나 법안이 부결되는 경우를 예로 들며 ″국민이 결정하는 게 헌법 구조″라고 밝혔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내각이 불신임될 경우 내각 총사퇴나 중의원 해산을 하도록 돼있는 것을 근거로 중의원 해산을 선택할 의향을 보인 것″이라며 ″정기국회 회기 말에 불신임안이 가결되면 중의원 선거를 7월로 예상되는 참의원 선거와 동시에 치를 가능성을 나타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저조한 이시바 내각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가운데 내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시바 총리 퇴진론이나 교체론이 본격화할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