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건휘

이창용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환율 변동성·자본 유출 우려"

입력 | 2025-10-29 13:43   수정 | 2025-10-29 13:43
한국은행 총재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섣부른 도입이 우려된다는 견해를 거듭 밝혔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그냥 도입할 경우 외환시장 환율 변동성과 자본 유출이 굉장히 걱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많은 사람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해외로 가져나갈 것″이라며 ″그래서 사실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또 ″외환 관리를 하는 당국 입장에서는 굉장히 걱정스럽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만들어주면 외환 규제를 우회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은행을 중심으로 먼저 해보고, 외환 나가는 것이 잘 컨트롤되면 그다음에 확산하도록 순차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지지하는 기재위 위원들의 견해에 대해서도 ″제 생각은 굉장히 다르다″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만들어준다고 해서 달러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줄어들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달러로 자산을 옮기려고 하는 사람들이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쓰는 것″이라면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우리 원화 결제 시장을 점령할 것이라는 생각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