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건휘
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개입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어제보다 33.8원 떨어진 1,449.8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11월 6일의 1,447.7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환율은 1.3원 오른 1,484.9원에 출발하며 지난 4월 기록한 연고점 근처까지 올랐지만, 개장 직후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발언을 내놓자 20원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이후로도 계속 낙폭을 키워 주간 거래 마감 무렵에는 1,449.3원까지 떨어졌는데, 59.1원이 떨어졌던 지난 2022년 11월 11일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이례적 수위의 경고를 던졌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0.14% 내린 97.812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