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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를 풍미한 유명 혼성그룹 출신 래퍼 A씨가 불륜 의혹과 함께 상간 소송에 휘말렸다.

4일 보도에 따르면 A씨의 배우자 B씨는 A씨와 관계를 맺었다는 20대 여성 C씨를 상대로 9월 3일자로 불법행위(상간)에 따른 위자료 3000만원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수원지방법원에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와 소장 요지에 따르면 A씨와 C씨의 관계는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됐고, A씨가 지인 모임 자리에서 C씨를 "여자친구"라고 소개했다는 주장도 담겼다. 두 사람은 현재 C씨 거주지에서 동거 중인 것으로 B씨 측은 파악하고 있다. B씨와 A씨 사이에는 자녀가 여럿 있으며, 부부는 별거 상태로 이혼소송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특히 소장에는 지난해 7월 A씨가 자녀들이 있는 집에 C씨를 불러들였고, "발가벗고 껴안고 있는 모습"을 자녀들이 목격했다는 서술이 포함됐다. 이후 이 사실을 알린 자녀를 폭행하고 "버려버리겠다" 등 언어폭력을 했다는 진술도 적시됐다. 이 사건으로 한때 자녀에 대한 접근금지 임시조치가 내려졌으며, 현재는 해제된 상태라는 취지의 내용이 전해졌다. 이러한 정황은 모두 B씨 측 제출 자료 및 진술에 기반한 주장으로, 사실관계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가려질 사안이다.
B씨 측 법률대리인은 "장기간의 불륜과 그 과정에서의 행위들로 인해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렀고, B씨와 자녀들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C씨에게 위자료를 청구한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A씨 및 C씨 측의 공식 입장이나 반론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같은 보도에 온라인 반응은 강한 공분이 지배적이다. 주요 커뮤니티에는 "자녀 앞에서의 부적절한 행위와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 "불륜 여부와 별개로 아동 보호가 최우선" 같은 비판 여론이 다수를 이뤘다. 동시에 "초기 보도는 일방 주장이 섞일 수 있는 만큼 재판 기록과 추가 취재로 검증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나타난다.
최초의 보도에서 대머리의 성인 남자의 실루엣을 기사 사진으로 썼던 만큼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대머리 혼성그룹 래퍼가 누군지를 찾아내고자 하는 추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