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세영

전한길 없어도 '찬탄 vs 반탄' 국힘 전당대회‥"배신자는 윤석열"·"내부총질 안돼"

입력 | 2025-08-12 18:02   수정 | 2025-08-12 18:03
대구에 이어 부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도 반탄과 찬탄후보 간 대립 구도가 이어졌습니다.

찬탄파인 국민의힘 조경태 당 대표 후보는 ″이 정권을 민주당에 갖다 바쳐 불법 비상계엄을 한 건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면서 ″우리 국민을 배신하고 우리 당을 배신한 배신자는 윤석열″이라 주장했습니다.

지난 연설회에서 ′찬탄′ 후보인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를 향해 ′배신자′라고 외친 전한길 씨의 발언을 직격한 겁니다.

그러면서 ″아직 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몰아내야 한다″며 ″이런 훼방꾼들을 몰아내지 않고서는 우리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도 전 씨를 향해 ″한 마리 미꾸라지가 난동을 부렸다″며 ″친길 당 대표, 윤어게인 당 대표를 세우면, 이재명 민주당이 파놓은 계엄정당·내란정당 늪에 그대로 빠지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반탄파인 장동혁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을 해산하고 더불어민주당을 앞세워서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있는 이재명을 반드시 탄핵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우리 당을 내란동조 세력이라고 내부총질 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전한길 씨에 대해선 ″전당대회장에서 구호를 외친다든지, 후보 연설을 방해하는 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 지적했습니다.